66년 전 ‘겨울 전쟁’ 때 러시아에 영토 빼앗긴 핀란드, 佛 핵우산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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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국경선에 감시 방벽 설치… 원전 강국 토대로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 대거 유치 핀란드군 탱크부대가 눈덮힌 들판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핀란드 국방부 제공 ‘겨울 전쟁’은 1939년 11월 30일부터 1940년 3월 13일까지 옛 소련과 핀란드 간에 벌어진 전쟁을 말한다. 이 전쟁은 소련이 핀란드에 대해 영토 양도와 군사 기지 제공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핀란드군은 105일간 저항하면서 맞섰지만 소련군의 대규모 공격을 버틸 수 없었다. 핀란드는 소련과 모스크바 평화 조약을 체결하고 영토의 12%를 할양해야 했다. 핀란드 국민들은 당시 병사 2만5000여 명이 전사한 겨울 전쟁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제2의 겨울 전쟁’은 없다면서 유럽 어느 국가들 보다 안보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핀란드는 무엇보다 먼저 9월 14일(이하 현지 시간)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 핵 억지력 확대 구상(핵우산)’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핀란드는 프랑스의 핵우산에 들어가는 10번째 유럽 국가가 됐다. 이에 앞서 영국·독일·폴란드·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그리스·덴마크 8개국이 3월 참여 의사를 밝혔고, 노르웨이는 5월 가입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핀란드가 프랑스의 핵 억지력 구상에 동참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핀란드는 유럽이 자체적인 통제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의 이런 결정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2023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데 이은 안보 전략의 중대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8년부터 75년간 유지해왔던 군사적 중립노선을 폐기하고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는 이제 명실공히 서방의 일원이 됐다고 볼 수 있다.미국, 유럽에서 발 빼자 자구책 마련‘유럽 핵 억지력 확대 구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월 2일 제시한 것으로 나토 유럽 회원국들과 프랑스의 핵 억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에서 영국과 함께 핵보유국인 프랑스가 자국의 핵전력과 나토 유럽 회원국들의 재래식 군사력과 협력해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공격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이를 위해 ‘유럽 핵 억지력 확대 구상’에 참여한 국가들과 함께 핵 공동 훈련을 실시하고 정보 공유 등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프랑스는 필요할 경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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