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Note] ‘받아들이는 말’로 공감하기…‘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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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Note] ‘받아들이는 말’로 공감하기…‘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주의할 것! 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9.23 11:02 SNS에서 떠도는 유머 게시물 중 ‘편견 없는 대한민국 시리즈’란 것을 본 적이 있다. 각자 경험한 사람들의 편견 없는 반응, TV 등을 통해 발굴된 장면들을 모아둔 것이었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A씨. 그는 강아지를 경기도 고양에서 데리고 왔다는 의미에서 ‘고양이’로 이름 지었다. 어느 날, 강아지와 동네 산책을 하던 A씨에게 누군가 물었다. “얘는 이름이 뭐예요?” A씨가 답한다. “고양이예요.”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답한다. “아! 얘 고양이예요? 난 또 강아지인 줄 알았지~” 또 다른 영상은 이런 식이다. 외국인이 전통 시장에서 홍어를 맛있게 먹자, 이를 지켜보던 한 할아버지가 그에게 이렇게 묻는다. “정말 잘 먹네~ 자네 부모가 전라도 사람인가?!”이렇게 종(種)은 물론, 국적, 생물학적 성(性), 나이 등에 이르기까지 편견 없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그들의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재미있어 일단 웃게 된다. 더 나아가, 그 웃음이 누군가를 저격하거나 비하하는 데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이나 상황 자체를 그저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유발된 것이기에 기분도 좋아진다. 즉 ‘그럴 것이다’ 혹은 ‘그래야 한다’고 규정되는 고정관념에서 살짝 벗어나,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에서 오는 의외성이 매력적이고, 그런 생각을 순수하게 표현하는 개방적인 면모가 귀엽다는 것. 게다가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는 안심까지 준다.‘충·조·평·판’식의 바른말 대신 ‘공감’이 주는 힘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뭘 그렇게까지 의미 부여를 하는가?’라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번 상상해보자. 내가 만약 A씨이고 강아지 이름을 말했더니 상대의 반응이 “대체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어?”였다면? 일반적일 수 있는 반문 앞에서, 자연스레 나는 뭔가 상대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괜히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란 후회도 느끼지 않았을까? 적어도 A씨보다는 복잡했을 것이다.정신과 의사 정혜신의 저서 『당신이 옳다』(해냄출판사 펴냄)에는 공감을 위해서 ‘충/조/평/판’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어진 그의 설명은 특히 새겨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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