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후티, 사우디에 ‘68조원 보상·정권 정통성 인정시 종전’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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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입장 안내…“선택지 모두 불리”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종전 조건으로 510억 달러(약 68조4500억원) 보상, 후티 정권 정통성 인정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는 전쟁을 끝내려면 (사우디가) 51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자신들을 예멘 통치 세력으로 공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은 예멘 타이즈주 두바브 지역에 배치된 후티 병력. (사진=알마시라 TV 제공) 2026.11.05.[두바브=AP/뉴시스]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종전 조건으로 510억 달러(약 68조4500억원) 보상, 후티 정권 정통성 인정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는 전쟁을 끝내려면 (사우디가) 51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자신들을 예멘 통치 세력으로 공인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WSJ은 후티 종전 조건에 대해 “사우디에 남부 국경에 이란 무장 지원을 받는 적대 세력이 자리잡는 것을 인정하라는 의미로, 예멘 분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우디가 고를 수 있는 방안은 모두 불리한 선택지라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자력으로 후티의 안보 위협을 해소할 수도, 요구 조건을 수용해 전쟁을 끝낼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처했다는 것이다.1990년 예멘 통일 전 북예멘 시기 시아파 계열 정파에 뿌리를 두는 후티는 2014년 9월 사나를 장악하며 예멘 북부 일대를 세력권에 넣었다. 안보 위협을 느낀 사우디가 2015년 3월 군사 개입에 나서면서 예멘 내전이 본격화됐다. 내전은 2022년 4월 유엔 중재 하 휴전으로 멈춰섰다.이후 이란 전쟁 발발로 휴전 4년여 만인 지난 7월 무력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 후티가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해 사우디 선박 항행을 틀어막고, 예멘 정부군은 사나 탈환전에 나서면서 내전이 재개된 상태다.그러나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후티와의 지상전에 직접 나서지 않고 공습 등 후방 지원만 맡으면서, 예멘 내 지상전에서는 후티가 승기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정부군 전력은 후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평가가 다수다.후티는 홍해 핵심 항구도시 모카 등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한 데 이어 남서부 산악 지대 타이즈주에서도 진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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