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거대화산 주변서 가스 포착…지하 마그마 아직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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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스 북쪽 사면서 염화수소 검출…지표 균열 통한 방출 가능성 북반구 계절 변화로 설명 어려워…화학반응으로 생겼을 가능성도 AP뉴시스 화성의 거대 화산 알바몬스 주변에서 검출된 가스가 화산활동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연구소와 폴란드과학아카데미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 가스추적궤도선(TGO)이 포착한 염화수소(HCl)와 알바몬스 북쪽 사면의 지표 균열을 함께 분석했다.염화수소는 색이 없고 부식성이 강한 자극성 기체로, 지구에서는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압력이 낮아질 때 방출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화성 대기의 염화수소도 지하 마그마의 존재를 추적할 단서가 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알바몬스 북쪽 사면 위 대기에서 여름철 염화수소 농도가 짧은 시간에 뚜렷하게 치솟는 현상이 반복 관측됐다는 점이다. 가스가 검출된 위치도 같은 지역에 집중됐다.그동안 화성에서 관측된 염화수소 대부분은 화산활동보다 계절에 따른 대기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다. 남반구의 따뜻한 봄과 여름에 널리 퍼지는 염화수소 중 일부는 얼음이 기체로 바뀌면서 그 안에 갇혀 있던 가스가 풀려난 것일 수 있다. 가을에는 염화수소가 대기 중 얼음 입자에 달라붙어 지표로 내려간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북반구의 관측을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화성의 공전 궤도는 지구보다 길쭉한 타원형으로, 남반구의 여름에는 태양과 가깝고 북반구의 여름에는 멀다. 북반구는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추워 남반구처럼 얼음이 기체로 바뀌었다가 다시 어는 과정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연구진이 주목한 알바몬스는 면적이 미국 본토와 비슷한 화성 최대의 화산으로, 지질학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용암류가 남아 있다. 연구진은 궤도선 영상을 분석해 이 화산의 북쪽 사면에서 길이 약 100m인 여러 균열을 찾아냈다.논문 공동 저자인 다니엘 메주 폴란드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센터 교수는 이 균열이 지하에서 판처럼 수직으로 뻗어 있는 마그마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하 마그마가 내보낸 염화수소가 균열을 따라 대기로 스며들 수 있다고 봤다.여름철에 가스가 검출되는 이유도 이 가설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지표의 얼음이 가스가 나오는 통로를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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