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경고했던 클린턴정부 CIA 수장, 제임스 울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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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일보 등 주최로 열린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에서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이 축사하고 있다. 2019.05.17 【고양=뉴시스】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을 이끌었던 지냈던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1993년부터 2년간 국장으로 재임했던 그는 북한을 가장 우려스러운 지역으로 꼽으며 북한의 핵 개발 가능성을 여러차례 경고했다. 2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워싱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뇌졸중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가족은 미국 외교관과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보고된 원인을 알 수 없는 뇌 손상 증세인 ‘아바나 증후군’으로 울시 전 국장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1941년 9월 2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태어난 울시 전 국장은 스탠퍼드대, 예일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군사안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 해군 차관보를 지내고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미·소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 미국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울시 전 국장 재임 당시는 냉전 종식 뒤로, 안보 예산을 다른 분야로 돌리자는 논의가 대두된 시기였다. 그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우리는 거대한 용을 물리쳤다. 하지만 우리는 온갖 종류의 독사로 가득 찬 정글에 살고 있다”고 경고했다. CIA가 이란이나 북한 같은 적국과 테러단체, 무기 확산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엇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1994년 1월 CIA 국장 자격으로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 김영삼 당시 한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 정부가 북한 영변 핵시설 폭격을 검토한다는 메시지 등을 전하며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 같은 해 3월에는 북한의 대포동 탄도미사일 개발 사실을 공개하며 “동북아·동남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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