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광주 출신 센터백 브루노 영입…“ACL이 큰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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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센터백 브루노가 광주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의 후원사인 코오롱 모터스의 BMW 강릉 전시장에서 입단 사진을 찍은 브루노. 사진제공|강원FC

브라질 출신 센터백 브루노가 광주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의 후원사인 코오롱 모터스의 BMW 강릉 전시장에서 입단 사진을 찍은 브루노.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가 브라질 출신 중앙수비수 브루노(29)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강원은 30일 “광주FC로부터 센터백 브루노를 영입했다. 브루노는 187㎝, 80㎏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왼발잡이 수비 자원이다. 정확한 킥으로 양질의 패스를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라며 “브루노는 3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에서 2017년 프로로 데뷔한 브루노는 자국 하부리그를 거친 뒤 2024년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수비수 티모가 청두 룽청(중국)으로 이적한 뒤 그의 대체자로 브루노를 점찍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거의 건너뛰었고, 지난해 6월 25일 19라운드 수원FC전에서 교체 출전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전에서 밀려 2024시즌 출전은 4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변준수와 진시우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고, 브루노의 자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광주로서도 외국인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브루노의 매각이 필요했다.

결국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던 강원과 의견이 맞아떨어졌다. 강원은 강투지(세르비아)와 신민하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기용하고 있는데, 추가 보강이 필요했다. 결국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왼발 빌드업에도 능한 강원 출신 브루노를 선택했다.

브루노는 “강원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강원은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강원과 함께 클럽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동기부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이다. 함께 멋진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설렌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2위를 차지하며 구단 사상 최초 ACL 진출권을 따냈다. 강원의 ACL 경기 일정은 8월 조별 대진 추첨 이후 확정되며, ACL 첫 홈경기는 9월 중순 열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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