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그간 설움 생각나” 카누 스프린트 미래 위해 목소리 낸 한국 선수단 첫 다관왕 조광희-김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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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조광희(왼쪽)와 김효빈이 26일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나고야|뉴시스 [나고야=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기쁨보다 그간의 서러움부터 생각나는 것 같아요.”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조광희(33), 김효빈(25·이상 울산광역시청)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다관왕이다. 24일 남자 카약 4인승 500m서 장상원, 최민규와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합작한 둘은 이튿날(25일) 2인승 500m 결선서도 금빛 물살을 갈랐다. 한국 카누 스프린트의 아시안게임 4인승 종목 금메달 획득은 사상 처음, 2인승 500m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이었다.대표팀의 맏형 조광희는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2014년 인천 대회부터 1인승 200m 2연패를 달성했지만 2인승 이상의 종목서는 금메달을 처음 수확했다. 26일 대한체육회의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서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우승 소감을 전할 때가 참 어려운 것 같다. 금메달의 기쁨보다 그간의 서러움부터 생각난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음속에는 우리끼리 악으로 훈련해 온 지난날이 크게 자리 잡고 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한국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이 24일 미요시호 카누 경기장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선서 노를 젓고 있다. 사진제공|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조광희와 김효빈은 선수단을 대표해 목소리를 냈다. 조광희는 “다인승 종목은 수년간 호흡을 맞춰야 우승 가능성이 올라가지만 대표팀 소집 일정이 불규칙한 날이 굉장히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소집되지 않은 기간에는 따로 모여 훈련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김효빈은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소속팀의 지원을 받거나 우리끼리 미사리, 안동경기장서 만나 훈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 카누 스프린트는 총 메달 4개(금2·은2)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이 이 종목 금메달을 2개 이상 수확한 대회는 베이징 대회(3개)가 마지막이었다. 36년 만의 성과를 이끈 조광희는 “이번에는 체육회가 지원한 에르고미터(실내 패들링 장비)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대한카누연맹서도 현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효빈은 “지원이 좀 더 뒷받침되면 한국 카누 스프린트가 더 발전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나고야|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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