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손해”…서울 전세 갱신 비율, 임대차3법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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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갱신 비중 55.4%…작년보다 11.1%p 상승 강서·중랑은 전세 계약 3건 중 2건이 갱신 매물 줄고 보증금 올라…이사·재계약 모두 부담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묶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이달 20일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11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8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후 1년간 9.92% 올라 지정 직전 1년 상승률(2.41%)의 약 4.1배를 기록했다. 2026.10.11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신규 계약 비중이 급감하고 있다.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가뭄과 함께 전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며, 세입자들이 이사를 미루고 기존 주거지에 머무르는 갱신계약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2만7203건 중 갱신계약은 1만5061건(55.4%)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44.3%)보다 11.1%포인트 상승해 반기 기준으로 처음 과반을 넘어섰다.특히 지역별로 강서구는 전체 전세 계약의 67.2%, 중랑구는 66.6%가 갱신계약으로 나타났다. 전세 계약 3분의 2 이상이 갱신계약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강서구는 20.8%포인트, 중랑구는 18.1%포인트 늘었다.◆ 씨 마른 전세 매물…외곽지역 매물 40~50% 증발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68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1일 2만3060건보다 2380건(10.3%) 줄었다.서울 외곽 지역의 전세 가뭄은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금천구 전세 매물은 178건에서 74건으로 58.4% 급락했다. 동대문구(-48.6%), 구로구(-47.5%), 도봉구(-42.8%), 노원구(-34.8%) 등에서도 매물이 절반 가까이 사라졌다.매물 감소가 이어지며 전세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8.21% 올랐다. 성북구가 13.5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노원구(12.96%), 강북구(10.75%), 도봉구(10.4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처럼 전세 매물 감소와 보증금 상승이 겹치면서 세입자들이 신규 계약 대신 기존 계약을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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