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베토벤 서거 200주년… 서울시향, 오페라 ‘피델리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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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주제의 2027 공연 일정 공개 조성진, 신동훈 협주곡 아시아 초연 19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재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왼쪽)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내년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1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27년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자리엔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내년 공연을 아우르는 주제는 ‘자유’. 츠베덴 감독은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가는 고통에도 음악을 통해 추구했던 자유, 연주자들이 치열한 연습과 훈련을 거쳐 무대에서 얻어내는 자유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2011년생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히마리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12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까지 모두 24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10월 1, 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하는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가 눈길을 끈다. 연중 5회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 ‘체임버 클래식스’도 이례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베토벤 작품으로 채운다.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2월 19일)와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4월 3일), 비올리스트 타베아 치머만(8월 8일), 오보이스트 크리스티나 고메스 고도이(10월 16일)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또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선우예권, 차세대 여성 지휘자 홀리 최 등 세계 무대를 누비는 정상급 한국 음악가들의 공연도 선보인다. 조성진은 11년 만인 내년 6월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작곡가 신동훈이 조성진을 위해 쓴 피아노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세계 초연됐다. 정 대표는 “차세대 주자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신동훈을 2027, 2028년 두 해에 걸쳐 조명할 것”이라며 “이 기간 ‘작곡 펠로우십’을 운영해 국내 작곡가들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같은 프로그램을 통상 최대 2회 공연하던 국내 관행에서 벗어나 국내 악단 최초로 ‘동일 레퍼토리 3회 공연’ 체제를 도입한다. 관객 선호도가 높은 말러 교향곡 5번과 ‘피델리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각각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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