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트럼프 ‘똥통’ 비하에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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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관광청이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이라는 사진을 올렸다. (출처=노르웨이 관광청 페이스북) 2026.10.28./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노르웨이를 ‘똥통 같은 나라’(shithouse country)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내세워 응수했다. 자국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발언에 재치있게 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관광청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똥통 같은 나라라는 말로 시끄러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세계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 중 일부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이어 관광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나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화장실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피오르를 정면으로 마주보는 아름다운 경관 속에 설치된 화장실이 담겼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노르웨이를 두고 ‘똥통 같은 나라’(shithouse country)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미국이 노르웨이 출신 이민자를 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르웨이 출신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며 “노르웨이와는 아무런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간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이달 노벨위원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가 나비 필라이를 2026년 수상자로 선정하자 이를 “노르웨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가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에게 이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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