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주탑재 위성 궤도 안착…양방향 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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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누리호 이륙 직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통제동에서 연구원들이 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7일 누리호 이륙 직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통제동에서 연구원들이 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가 우주로 쏘아 올린 주탑재위성이 지상국과 안정적으로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함께 실어 보낸 큐브위성 12기는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27일 누리호에 실린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오전 1시55분 남극세종과학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추가 교신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12차례 양방향 교신이 이뤄졌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앞으로 2개월간 초기 운영과 탑재체 점검을 마친 뒤 1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하루 약 15바퀴씩 지구를 돌며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에는 바이오 3차원(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배양 검증 장치, 오로라 관측 장비 등이 탑재돼 있다. 재생의학, 우주 환경 연구 등 지상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정밀 실험을 저궤도에서 직접 수행한다.

큐브위성 12기 가운데 코스모웍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개발한 5기는 지상국과 교신을 마쳤다. 스페이스린텍의 신약 개발 위성 등 나머지 7기는 아직 교신을 시도하지 않았거나 계속 시도 중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큐브위성들은 기관별로 다른 지상국을 통해 교신하기 때문에 교신 시점이 모두 다르다”며 “위성별 상태와 성공 여부는 다음달 2일 종합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 참여한 한컴인스페이스 등 일부 기업은 내년 누리호 5차 발사에서도 큐브위성을 올려 보내 우주 기술 실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반으로 예정된 5차 발사 때는 주탑재체로 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을 위한 초소형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함께 실린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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