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만든 최정상급 타자…KT 힐리어드, 정규시즌 우승 이끈 복덩이 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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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 사진제공|KT 위즈[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정규시즌 우승의 복덩이로 거듭났다.힐리어드는 올 시즌 138경기서 타율 0.303, 41홈런, 1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9로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KT서는 2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힐리어드뿐이다. 그를 4번타자로 중용하는 이강철 KT 감독(60)은 “이 정도의 외국인 선수는 찾기 어렵다”며 신뢰를 보냈다.힐리어드를 향한 이 감독의 신뢰는 굳건했다. KT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을 전원 교체했다. 프런트가 발 빠르게 영입한 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는 최정상급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힐리어드는 3~4월 28경기서 타율 0.232, 5홈런, 21타점, OPS 0.728로 기대를 밑돌고도 구단의 신뢰 속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이 감독은 “키(196㎝)가 크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이 어렵다. 시간을 주면 분명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힐리어드는 자신을 믿고 기용한 이 감독과 구단의 기대를 금세 충족했다. 그는 5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타율 3할 이상을 작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지난달에는 타격감이 한층 뜨거워졌다. 9월 한 달 동안에만 홈런 10개를 날린 그는 타율 0.343, 27타점, OPS 1.076으로 팀의 매직넘버를 지워 나가는 데 앞장섰다.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된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2루타 한 방을 포함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9-0 승리에 기여했다.KT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서도 힐리어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멜 로하스 주니어(2020년·47홈런-135타점)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을 차지한 2021년 로하스 없이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로하스와 버금가는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와 KS를 함께할 수 있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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