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모레노도 이해 못한 축구대표팀 외박, 소집 기간 9일 훈련 & 4경기…단합할 시간도 호흡할 기회도 부족, 멀고먼 ‘좋은 축구’로 향하는 길…소집 문화도 바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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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가운데)은 9~10월 A매치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절대적으로 부족한 훈련시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2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베네수엘라전 도중 작전지시하는 모습. 울산|뉴시스 [용인=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과 함께한 축구국가대표팀의 9~10월 A매치 일정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아시아 맹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2026 북중미월드컵 실패를 뒤로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은 컸지만, 팀 차원의 완성도는 떨어졌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신임 감독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간격이 짧았던 데다 실질적인 훈련 시간은 더욱 제한적이었다.여기에는 잦은 외박도 한몫했다. 대표팀은 매 경기 후 선수들에게 하루씩 외박을 허용했다. 지난달 21일 시작된 이번 대표팀 소집기간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16일이었지만, 경기 당일을 제외하면 실제로 손발을 맞춘 날은 9일에 불과했다. 선수 파악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한 상황서 새로운 전술까지 입혀야 했다. “노력과 정직, 존중을 기반으로 하나의 팀을 만들어 좋은 축구를 하겠다”던 모레노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운 구조였던 셈이다.모레노 감독 역시 이번 소집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가진 미팅서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도 아닌, 매 경기마다 외박을 줘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협회는 해외 리그서 뛰는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가족·지인과 함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동의를 얻어냈다.대표팀의 외박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A매치 소집기간에 하루 정도 휴가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실제 훈련일이 크게 부족하지 않았던 건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처럼 4경기 체제로 일정이 촘촘해지면서 발생했다. 경기 간격이 워낙 짧아 외박을 마친 뒤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했고, 충분한 강도의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모레노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훈련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상적인 (훈련) 환경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협회는 내년 이후에도 9~10월 A매치 주간이 통합 운영되는 만큼,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외박을 포함한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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