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경남 대표단이 조선·방위산업·항공 등 주력 산업 분야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경남 대표단은 핀란드의 글로벌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기업인 아이스아이(ICEYE)와 투자 유치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아이스아이는 지구 관측을 위한 SAR 위성 운영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SAR 위성군을 보유·운용하며 전 세계 어디든지 실시간에 가까운 영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이스아이와 도내 우주 관련 기업 간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을 공동 검토하고 위성데이터 활용 확대, 전문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 대표단은 이어 차세대 원자로인 소형용융염원자로(MSR)를 개발 중인 솔트포스에너지(옛 시보그)를 방문해 ‘용융염원자로 제작 R&D센터’의 도내 구축을 제안했다. 솔트포스에너지는 부유식 해양용 소형용융염원자로를 개발 중인 덴마크의 차세대 원자로 전문 기업으로 삼성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력하고 있다.
박 지사는 “소형모듈원전(SMR) 노형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제작 공급망을 갖춘 지역이 경남”이라며 “솔트포스가 경남에 엔지니어링센터나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