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취임식서 메시지
“‘삶의 질 특별시’ 압도적 완성
시민의 삶을 바꿀 시정 펼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첫날 별도의 ‘1호 결재’를 내세우지 않았다. 일부 서울 구청장들이 취임 직후 핵심 공약을 ‘1호 결재’로 발표한 것과 다른 행보다. 민선 9기 시정 전반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평가 받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라는 자세로 일하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의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시민’과 ‘집’, ‘청년’이었다. ‘시민’은 31차례 언급됐다. 이어 ‘집·주거·주택’ 등 주거 관련 표현이 18차례로 뒤를 이었다. ‘청년’과 ‘삶’은 각각 15차례 나왔다. 민선 9기 시정 중심을 시민 체감, 주거 안정, 청년 정책에 두겠다는 점을 보여준다.
청년 정책은 취임사의 첫 번째 과제로 배치됐다. 오 시장은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청년이 집 걱정 때문에 서울을 떠난다면, 그것은 청년의 실패가 아니라 서울의 실패”라고 했다. 새싹원룸 등 청년 주거정책을 통해 청년이 서울에서 삶을 시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주택 공급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기존 정책은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빠르게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제거하겠다고 했다.
건강과 교통도 주요 축이었다. 오 시장은 시민이 집에서 나와 10분 안에 걷고 뛰고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해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별도 외부 행사장을 빌리지 않고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시청 곳곳을 무대로 활용해 민선 9기의 출발을 시민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슬로건도 ‘시민을 위한 4년, 더 큰 서울의 완성’으로 정했다. 취임식 시삭 전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데만 30분 넘게 걸렸다.
오 시장은 “앞으로의 4년은 서울의 도약을 넘어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행정의 존재 이유이고, 그것이 시정의 성적표”라고 했다. 이어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시민의 행복만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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