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위반”… 후티 반군, 사우디 인근 홍해서 유조선 2척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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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에서 예멘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7.21. 사나=AP/뉴시스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23일 밝혔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첫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날 미국과 이란은 12일째 군사 충돌을 이어갔다. 일각에선 미군의 지상전 감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긴장 수위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이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데 이어 대체 중동 원유 수출로로 활용돼온 홍해까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실상 통행이 제한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 등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후티 반군, 홍해 유조선 첫 공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23일 사우디 남서쪽 약 130km 해상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UKMTO는 “유조선 선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고,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펼쳤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후티 반군은 엔셀라(ENCELA)호와 라이리아(LAYLIA)호 등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박들이 자신들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건 처음이다. 다만, 후티 반군은 202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당시 수개월 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한 바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제공한 영상 사진 속에 13일(현지 시간) 예멘 사나의 사나 국제공항 부지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나 국제공항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2026.07.14. 사나=AP/뉴시스 후티 반군은 20일 사우디가 후티의 항만과 공항을 봉쇄하고 사나 공항을 타격하자 보복조치로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어 후티 반군은 21일 해운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 모든 항구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 및 하역을 금지한다”며 이를 어길 시 공격을 예고했다.미국과 이란의 충돌도 12일째 이어졌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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