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솔직히 빌런 아닙니까?…할리우드 영화 악역 꿰찬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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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사장님 솔직히 빌런 아닙니까?…할리우드 영화 악역 꿰찬 CEO들 페이스북 내부 폭로를 다룬 영화 ‘소셜 레코닝’. 맨오른쪽이 마크 저커버그역의 제러미 스트롱. 소니픽처스 할리우드가 새로운 악당을 찾아 실리콘밸리로 눈을 돌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까지 기술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스크린에 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불안과 빅테크의 권력 집중에 대한 반감이 영화로 옮겨간 것이다.11일(현지시간) 영화 데이터 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소니픽처스의 ‘소셜 레코닝’은 개봉 첫 주말인 10월 9~11일 북미 2606개 상영관에서 550만달러(약 74억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2010년 개봉한 ‘소셜 네트워크’ 후속작으로 전작이 페이스북 창업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어두운 이면에 초점을 맞췄다. 2021년 페이스북 내부 문서를 폭로한 프랜시스 하우건의 내부 고발이 중심 이야기다.머스크 CEO도 할리우드 표적이 됐다. 같은 날 개봉한 앨릭스 깁니 감독의 다큐멘터리 ‘머스크’는 4시간 가까운 분량으로 머스크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 정부효율부(DOGE) 활동 등을 파헤친다. 머스크 CEO는 이 작품에 대해 ‘악의적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해외 개봉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악명 높은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유 캔 씨 에브리씽’. A24 오는 16일에는 혈액 검사 기술로 스타가 됐다가 사기 혐의로 몰락한 엘리자베스 홈스 테라노스 창업자를 다룬 ‘유 캔 씨 에브리씽’이 개봉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올트먼 CEO의 2023년 해임과 복귀 사태를 그린 ‘아티피셜’이 관객을 만난다. 아티피셜은 제작사인 아마존 MGM스튜디오가 지난 6월 배급을 포기하면서 주목받았다. 아마존이 오픈AI에 500억달러 투자를 포함한 파트너십을 맺은 지 4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판권은 독립 배급사 네온이 사들였다. 올트먼 CEO는 CNBC에 “끔찍한 영화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의 창의성은 높이 평가한다. 사람들이 왜 불안해하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과거 러시아와 중국, 중동 국가 등 외부의 적을 악역으로 내세웠던 할리우드가 이제는 실리콘밸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가 일자리와 일상을 바꾸고 소수 빅테크에 막대한 권력이 집중되면서 대중이 느끼는 위협의 대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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