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용 59㎡ 분양가 7억…1년새 13.5% 올라
청약시장서 전용 84㎡ 보다 경쟁률 약 2배 높아
매매가도 상승세…서울 평균 매매가 8억3297만원
1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59㎡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4억8473만원으로 전년 동월(4억4420만원) 대비 9.12% 올랐다.
서울의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2억3332만원으로 전년 동월(9억9565만원) 대비 23.87%나 급등했다. 수도권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7억119만원으로 전년 동월(6억7068만원) 대비 13.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전용 59㎡ 분양가는 10억원을 훌쩍 넘긴다.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59㎡ 최고 분양가는 17억9650만원이었고,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최고 11억5000만원,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최고 10억원으로 책정됐다.최근 청약시장에서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청약시장에서는 전용 59㎡ 타입이 전용 84㎡보다 약 2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용 59㎡ 타입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3.3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84㎡ 타입 경쟁률인 12.97대 1보다 약 1.8배 높은 수치다.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7억9860만원에서 5월에는 8억3297만원으로 약 3400만원 상승했다.업계에서는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도 적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물론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 분석팀장은 “소형 아파트 가격이 서민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가격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있도록 공급확대와 동시에 분양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묘책이 부동산 대책에 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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