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층수까지 파악했다”… 美전용기 미끼 던지고 수송기 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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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8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대신 군수송기를 타고 튀르키예에서 영국으로 비밀리에 이동한 건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한 미 정보당국과 이스라엘의 첩보 때문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1일 전했다. 당시 전용기를 겨냥한 지대공 미사일 공격 위협이 포착됐으며,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머문 숙소의 층수까지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WSJ는 “취재진과 수행원들을 구형 전용기에 남겨둔 채 대통령만 비밀리에 작은 항공기로 옮긴 결정은 이란의 암살 모의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백악관이 대통령의 동선을 국민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해 왔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 NYT “이란, 대통령 묵은 앙카라 숙소 층수까지 파악”뉴욕타임스(NYT)는 암살 위협이 트럼프 대통령의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마지막 날인 지난달 8일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 2명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여러 경로로 대통령 전용기를 겨냥한 지대공미사일(SAM) 공격 위협이 존재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앙카라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도 포착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묵은 건물과 층수까지 이란이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취재진 등이 탄 전용기를 미끼로 사용한 이례적인 기만 작전이 실시됐다는 것.WSJ는 미국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도 트럼프 행정부에 암살 첩보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의 첩보에도 견착식 지대공미사일로 대통령 전용기를 공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에서 구형 전용기에 탑승한 뒤, 공항 기내식 운반 차량을 이용해 미 공군 C-32A 수송기로 몰래 옮겨 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일부 고위 참모는 구형 전용기에 남았다. 하지만 전용기로 발사된 미사일은 없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이런 미끼 작전이 실시된 건 처음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표적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4년 이란이 대리 세력을 동원한 트럼프 청부 살해 모의가 적발돼 관련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란은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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