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달러·성경’ 담은 페트병 1300개 … 북 향해 살포하려던 미국인 6명 체포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 한 미국인 6명이 붙잡혔다.

27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미국인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6분경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 돈대에서 쌀,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긴 페트병 1300여개를 바다에 띄우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 군부대가 해안을 감시하던 중 이들의 범행 시도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말을 제대로 못 해 통역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위험구역으로 설정되어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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