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다!…솔트레이크전 전반전에만 2골 폭발, MLS 진출 후 3·4호 골 잇따라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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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 원정경기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경기 시작 전 라커룸에 들어가는 손흥민.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 원정경기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손흥민.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손흥민(33·LAFC)이 미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월드클래스’의 위용을 뽐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진출 후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 20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맞붙었다.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한 LAFC(12승8무7패·승점 44)는 10위 솔트레이크(10승4무14패·승점 34)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전반 2분 5초 만에 티모시 틸먼이 하프라인에서 띄워준 패스를 받아 빠르게 수비 배후공간으로 침투해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팬들의 함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손흥민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잡은 공을 오른발로 낮고 빠르게 차며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MLS 진출 이후 4호골이자 단일 경기 첫 멀티골이었다.

손흥민의 몸이 가벼웠다. 전반 26분 드니 부앙가가 오른쪽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어진 손흥민의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손흥민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절정 그 자체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으로 MLS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뒤, 24일 FC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진 A매치 기간에도 득점포를 계속 가동했다. 7일 미국, 10일 멕시코를 상대로 모두 골을을 기록하며 대표팀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소속팀 복귀전이었던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는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솔트레이크전 2골까지 터트렸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5골을 기록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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