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맥주값 줄줄이 오른다…테라·켈리 2.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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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맥주 출고 가격을 올린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8일부터 테라, 켈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 인상되면서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 채널에서 판매량이 많은 500ml 캔 제품과 발포주 제품인 필라이트 등 일부 품목은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제 상황과 외식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한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오비맥주도 카스를 비롯래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1년6개월 만의 인상으로, 2023년 10월에도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바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수입하는 일본 ‘아사히 맥주’ 가격도 3월부터 최고 20% 올랐다.

맥주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졌다. 올 들어 맥주 라면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2%로 올라섰고, 2월 2%, 3월 2.1%에 이어 4월까지 2%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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