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강한 남자’ 이동경, 공격 포인트 1위 등극…월드컵 ‘0분’ 아쉬움 털고 2년 연속 MVP까지 조심스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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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동경이 2일 안양과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둔 뒤 유니폼에 있는 엠블럼을 가리키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이동경(29·울산 HD)이 여름과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이동경은 이번 시즌 9골·5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공격 포인트는 14개로 단독 선두다. 마테우스(안양·13개), 김대원(강원FC·12개) 등 경쟁자들을 앞선다.특히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리그가 재개된 뒤 경기력이 한층 살아났다. 7, 8월 치른 5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달 1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8라운드 원정경기(2-2 무)부터는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동경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8분 상대 수비진의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했다. 울산도 2연승과 함께 10승4무7패(승점 34)로 2위까지 올라섰다.이동경은 원래 여름에 강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에서도 7~8월 7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36경기에서 13골·12도움을 올렸는데, 25개의 공격 포인트 가운데 6개가 여름 두 달에 나왔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생애 첫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그는 “여름에는 모두가 힘들다. 하지만 거기서 더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름에 성적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단이 훈련과 함께 적절하게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월드컵의 아쉬움은 소속팀에서 털어내고 있다. 이동경은 북중미월드컵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이 치른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월드컵을 국가대표로 함께한 것만으로도 첫 번째 목표는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가장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쌓는 속도는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다. 지난해에는 26라운드 FC서울전(6-2 승)에서 14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1라운드 만에 같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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