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외에도 또 한 명의 한국인 수비수가 유럽 최정상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누빌 예정이다.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한범의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벨기에 매체 ‘부트발프리미어’에 따르면 옵션 포함 1,000만 유로(한화 약 164억 원)로 알려졌다.
2002년생인 이한범은 한국축구의 미래 자원이다.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프로 3년 차에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3년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 조규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인 듀오’로 활약했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초반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공식전 49경기 2골 4도움을 기록, UEFA 유로파리그 데뷔전까지 치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김민재의 파트너로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브뤼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중앙 수비진 강화에 나섰고, 이한범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브뤼헤는 이한범과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친 뒤 미트윌란과 협상을 이어갔다. 구단 간의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아내며 영입을 확정했다.
브뤼헤는 1891년 창단해 올해 134주년을 맞이한 벨기에 명문 팀이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통산 30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2위 기록을 보유한 강호다.
무엇보다 UEFA 주관 대회의 단골손님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브뤼헤는 정규리그에서 위니옹 생질리아주에 밀려 2위를 유지했으나, 상위 스플릿에서 5경기 무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이한범은 브뤼헤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 기회까지 잡으며 최정상급 공격수들과 힘을 겨룰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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