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종대왕 나신 날'…첫 국가기념일 행사로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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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첫 기념식
세종의 유산 되새길 공연·전시·체험 마련
유인촌 장관 "5월 대표 문화축제로 육성"

  • 등록 2025-05-15 오전 6:00:00

    수정 2025-05-15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5일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 나실 날’ 사전 축하행사 현장. (사진=문체부)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은 지난해 11월 19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국가 잔치로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한다.

경복궁 창건 이후 즉위한 세종대왕은 재위 32년 대부분을 경복궁에서 머무르며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해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방면에 걸쳐 정치·문화적인 업적을 이뤘다.

이에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은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로 세종대왕의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고 세종대왕의 깊은 애민·자주·실용·실천 정신을 기리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어린이 합창단의 마중 공연 후 대취타로 기념식의 막을 올린다. ‘백성을 위한 혁신, 세종’을 주제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미래 기술을 접목한 염동균 작가의 확장현실(XR) 공연, 전통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축하 공연 등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청년교육단원, 소리꾼 장사익과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과거 집현전 자리였던 수정전 일대에서 어린이 세종대왕(어린이 역사문화 해설사)이 세종대왕의 삶과 이야기를 해설하고 노래하는 공연도 준비한다.

올해부터는 매년 10월 한글주간에 시상해 왔던 ‘세종문화상’도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높이 기리고 세종의 애민·자주·실용·실천 정신을 계승해 한국문화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1982년에 제정한 상으로 대통령 표창과 부상(상금 2500만원)을 수여한다.

‘제44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한국어 및 한글 부문 ) △미술가 이수경(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 △관현맹인전통예술단(국민문화복지 및 다양성 부문) △박은관 시몬느 액세서리 대표 박은관(문화교류협력과 세계화) 등이 선정됐다.

기념식에 앞서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 일대에서는 ‘인간 세종, 이도가 사랑했던 것들, 독서, 음악, 백성, 훈민정음’을 주제로 한 전시와 ‘대왕 세종, 백성을 사랑해서 남긴 유산’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유인촌 장관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해를 맞이한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을 온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적 잔치로 기념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문체부는 우리 겨레의 큰 스승,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미래 문화 창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세종문화상’을 최고의 문화상으로 발전시키고 ‘세종대왕 나신 날’을 5월의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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