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경기도 최초 ‘로봇 탈장 수술’ 200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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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2016년 ‘다빈치 Xi’ 도입 이형순 일산병원 외과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이 경기도 최초로 서혜부 및 복벽탈장을 포함한 로봇 탈장 수술 200건을 달성했다. 일산병원은 2016년 다빈치 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했다. 다빈치 SP는 약 2.5cm 크기의 절개창 하나를 통해 카메라와 여러 개의 수술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좁고 깊은 공간에서도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탈장은 복벽의 약해진 부위를 통해 복강 안의 조직이나 장기가 돌출되는 질환이다. 발생 위치와 크기, 이전 수술 여부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일산병원 외과는 서혜부 탈장을 비롯해 배꼽탈장, 절개탈장 등 다양한 복벽탈장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 로봇수술은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사람의 손목처럼 움직이는 관절형 수술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복벽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면서 정교한 박리와 봉합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축적된 임상 경험은 연구로도 이어졌다. 일산병원 외과 이형순·정성우 교수팀은 로봇 서혜부 탈장 수술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로봇 복강경 서혜부 탈장교정술의 실제적 지침’을 지난해 6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서지컬 이노베이션 앤드 에듀케이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자세와 로봇 도킹부터 복막 절개, 탈장낭 박리, 인공막 삽입, 복막 봉합까지 수술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연구진은 로봇의 3차원 확대 영상과 관절형 기구가 좁은 복막 앞 공간에서 정밀한 박리와 봉합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정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적절한 환자 선택과 표준화된 수술 기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순 교수는 “서혜부 탈장뿐 아니라 다양한 복벽탈장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200건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며 “다빈치 SP 도입으로 단일공 수술이라는 선택지가 추가된 만큼 Xi와 SP의 장점을 고려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하고 로봇 탈장 수술 기법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innjh@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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