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PSG vs 김민재의 뮌헨, 클럽월드컵 8강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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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30 오전 11:27:46

    수정 2025-06-30 오전 11:27:4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클럽월드컵 16강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간판스타이자 전 PSG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를 끌어안은 채 위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PSG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풀타임을 뛴 인터 마이애미를 4-0으로 눌렀다.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쳐 대승을 일궈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후반 25분 아슈라프 하키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경기 종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19개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메시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메시가 2023년 7월 현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팀이 PSG였기 때문이었다.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는 역시 강했다. 인터 마이애미를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볼점유율 66.6% 대 33.4%, 슈팅 숫자 19대8, 유효슈팅 9대3 등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메시도 후반에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PSG는 전반 6분 비티냐의 프리킥 도움을 받은 주앙 네베스의 헤더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39분에는 파비앙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네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네베스는 일찌감치 멀티골을 완성했다.

PSG는 전반 44분 인터 마이애미 수비수 토마스 아빌레스의 자책골로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의 쐐기골까지 더해 전반에만 4-0 리드를 잡았다.

PSG는 후반에 주전들을 빼고 이강인 등 벤치 자원을 투입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18분과 35분 두 치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뮌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해리 캐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플라멩구를 4-2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부터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뮌헨은 전반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케인의 왼발 중거리포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플라멩구는 전반 33분 제르손의 추격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가 골을 성공시켜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뮌헨은 후반 10분 플라멩구에 페널티킥골울 내줘 3-2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플라멩구는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뮌헨은 경기 막판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요주아 키미히의 도움을 받은 케인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16강전 결과로 PSG와 뮌헨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만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계속 치료중이라 그라운드 위에서 한국인 선수간 맞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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