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장타 막아낸 멋진 호수비...3경기 연속 무안타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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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30 오전 10:57:50

    수정 2025-06-30 오전 11:02:0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의 부진이 심각하다. 3할을 웃돌았던 시즌 타율은 이제 2할 4푼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펜스 앞에서 점프하면서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나머지 세 타석에선 병살타, 삼진, 내야 땅볼에 그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이번 화이트삭스와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3(304타수 74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6월 월간 타율이 0.150(80타수 12안타)에 불과하다. 한국시간 기준 5월 마지막 날 타율은 0.274였다. 한 달 만에 타율이 3푼이나 떨어졌다. 지금 상황이라면 2할 4푼대 타율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선발 투수 조너선 캐넌의 4구째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이 됐고 병살타로 이어졌다.

1-1 동점이던 4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2-1로 역전한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선 내야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2-5로 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엘리엇 라모스가 병살타를 친 바람에 끝내 홈을 밟지는 못했다.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선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2회말 1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마이클 A. 테일러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빠른 타구 판단과 정확한 캐치가 빛난 장면이었다. 이정후의 호수비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2022년 KBO리그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한 마이크 터크먼은 이날 화이트삭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화이트삭스에 2-5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꼴찌 화이트삭스(28승 56패)에 이틀 연속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45승 3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7월 1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4연전을 시작한다.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26)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벤치를 지키다 8회말 2루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전날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혜성은 이날은 상대 선발로 좌완 크리스 부빅이 나온 탓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시즌 타율 0.383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캔자스시티를 5-1로 눌렀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윌 스미스가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53승 32패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5승 38패)와 격차는 7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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