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역할 다 한 거 아닌가요?” 패전 떠안은 왕옌청 감싼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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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왕옌청.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왕옌청.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컨디션이 매일 좋을 순 없잖아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8)은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8일 경기서 시즌 5패째를 떠안은 왕옌청(25)의 대한 얘기가 나오자 “자기 역할은 다 해줬다”며 위로를 전했다.

대만 출신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자원 가운데 가장 성공한 자원으로 꼽히는 선수다. 19일까지 올해 23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ERA) 3.52의 성적을 거두며 한화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그러나 왕옌청은 18일 KIA전에서는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5이닝 7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투구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순항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4회초 들어 3연속과 2연속 안타를 맞는 등 한 순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사실 어제(18일) 왕옌청의 컨디션은 내가 근래 본 모습 중에서 좋지 않았다. 그래도 5회까지 버티며 3실점만을 기록했다. 꾸준히 자기 역할을 어떻게 해서든 해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투수가 매일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5이닝 3실점 정도면 자기 역할 다 한 거 아닌가. 사실 우리 타자들이 더 쳐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운 게 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18일 경기서 주루 플레이 도중 다리에 통증을 느낀 문현빈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훈련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몸도 따로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괜찮더라”라고 말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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