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룹 작은별 가족의 엄마 주영숙 씨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유족에 따르면 주영숙 씨는 23일 오전 4시 22분께 세상을 떠났다.
1932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예그린합창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주연 소프라노로 활약했다.
고인은 영화감독이자 방송드라마 작가인 강문수 씨와 결혼 후 6남 1녀 자녀와 함께 가족 밴드 작은별 가족으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다.
작은별 가족은 연주한 악기만 20종이 넘는 다재다능한 밴드였다. 이들은 1977년에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1985년까지 활동했다. 7남매 중 막내인 강인봉은 당시 유행한 만화 주제가 '마징가 제트', '우주소년 아톰' 등을 부르며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작은별 가족 이후에도 자녀들은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셋째 강인엽은 1991년 '그리운 어머니'를 발표해 MBC '우정의 무대' 주제가로 사랑받았고, 외동딸 강애리자는 1988년 '분홍 립스틱'을 히트시켰다. 막내 강인봉은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멤버다.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용인평온의 숲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