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걸어도 숨차고 어질… 나이 탓 아닌 ‘느린 심장’ 탓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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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 흔한 서맥성 부정맥 분당 심박수 60회 이하인 상태 환자 78%가 65세 이상 고령층 방치하면 낙상-심부전 등 위험 무전극선 심박동기 치료법 부상 김민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무전극선 심박동기와 심장 모형을 보여주며 기기의 작동 원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나이가 들면서 반복되는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심한 어지럼증을 겪거나 숨이 차고 지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서맥(徐脈)성 부정맥’의 경고는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맥성 부정맥은 안정 상태에서 심박수가 분당 60회 이하인 질환으로 신체가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다. 김민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평소와 달리 조금만 걸어도 쉽게 숨이 차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등 운동 능력의 급격한 저하가 있을 경우 서맥성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김 교수를 만나 서맥성 부정맥의 주요 증상과 심박동기 치료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서맥성 부정맥 환자 78%가 65세 이상 서맥성 부정맥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다. 지난해 국내 서맥성 부정맥 진단 환자는 약 17만 명으로 이 중 78%가량이 65세 이상이다.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 실신, 무기력감, 피로,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로 여겨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고령 환자는 실신이나 일시적인 의식 저하가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방치할 경우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서맥성 부정맥 진단은 심전도 검사를 기본으로 하며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경우 홀터검사(24시간 심전도 검사) 등 장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부정맥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의 심장 박동 양상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반복되는 어지럼증이나 실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단순한 노화나 체력 저하로 생각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증상이 반복되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맥 유형과 심장 상태,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전극선 심박동기는 배터리와 센서, 회로를 집약한 약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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