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관중석 찾은 박정원 두산 구단주,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가족사진 복원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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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에서 시구자 손용원 소방교와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소방 활동에 나선 부친 손진복 소방경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현직 소방관들과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두산그룹이 2017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로, 박 회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이에 두산은 올해도 소방관 및 소방가족 1119명을 잠실구장으로 초대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은 물론 순직 유가족들까지 챙기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구는 경북 119 산불대응단의 손용원 소방교가 맡았다. 손 소방교는 지난 3월 역대 최대규모의 산불로 기록된 영남 산불 당시 진압에도 힘쓴 바 있다. 시구 복장으로 영남산불 진화 작업 당시 입었던 방화복 상의 착용해 의미를 더했다.

두산은 2018년 순직한 고(故) 심문규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AI로 복원한 가족사진과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심 소방장은 2018년 한강수난구조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돌이었던 쌍둥이 자녀는 이날 AI로 소방영웅인 아버지의 모습이 복원된 가족사진을 받았다.

박 회장은 3회초가 종료된 뒤 직접 관중석을 찾아 시구자인 손 소방교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소방 활동에 나선 바 있는 부친 손진복 소방경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그는 또 심 소방장의 유가족에게도 AI로 복원한 가족사진과 기념품을 직접 안겼다.

두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소방가족 마음돌봄’ 행사에서 2018년 순직한 심문규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AI로 복원한 가족사진을 선물한 뒤, 쌍둥이 자녀로부터 롤링페이퍼를 선물받았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