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남부 20일경 장마 시작…호우경보급 ‘물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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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다세대주택 출입문에서 관계자들이 수해 예방용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하순까지 전국에 걸쳐 대기 불안정으로 시간당 100mm 이상 극한 호우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5.06.17. [군포=뉴시스]

17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다세대주택 출입문에서 관계자들이 수해 예방용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하순까지 전국에 걸쳐 대기 불안정으로 시간당 100mm 이상 극한 호우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보했다. 2025.06.17. [군포=뉴시스]
20일경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20일경 중부와 남부지방이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앞서 12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됐다.

19일 밤부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 2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호우경보 수준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마전선은 22일부터 제주도와 남해 부근으로 내려갔다가 25일 이후 다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 장마전선에 따라 형성되는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이가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띠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한 지역에서 어떤 곳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 다른 곳은 이슬비만 올 정도로 강수량 편차가 클 수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체감온도가 높아진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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