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월세 두 배로 올린답니다”…‘울며 겨자 먹기’ 합의갱신에 세입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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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시장 동향 “집주인이 월세 두 배로 올린답니다”…‘울며 겨자 먹기’ 합의갱신에 세입자 한숨 서울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보니전월세 매물 품귀에 세입자 ‘잔류’성동구 월세 80만원서 160만원↑ 임대차 계약 방식인 전세제도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줄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부동산에 월세물건들이 안내돼 있는 모습. [이승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8월(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는 1만408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갱신계약은 7233건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월별 갱신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은 올해 8월이 처음이다.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전월세 계약 15만3927건 중 6만9873건(45.4%)이 갱신계약이었다.월별 갱신 비중은 1월 44.2%, 2월 45.9%, 3월 45.2%, 4월 41.8%, 5월 45.9%, 6월 44.5%로 40%대 중반을 오갔고, 7월 46.4%에서 8월 51.3%로 뛰어올랐다.청구권 없이 합의갱신 60.3%…75% “월세 올라”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합의 갱신한 비율도 뚜렷이 늘었다.8월 갱신계약 7233건 중 청구권 사용 신고가 확인된 계약은 2870건(39.7%)이었고, 나머지 4363건(60.3%)은 청구권 표시 없이 갱신된 계약이었다.청구권 없이 갱신된 비율은 1월 53.5%에서 3월 60.1%까지 올랐다가 50%대로 내려왔으나, 8월 다시 60%를 넘겨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합의갱신 과정에서 임대료가 크게 오른 사례도 적지 않았다. 8월 합의갱신 중 보증금은 종전과 같고 월세가 종전·현재 모두 확인되는 1107건을 따로 분석한 결과, 829건(74.9%)에서 월세가 올랐다. 월세가 50% 이상 오른 계약은 100건(9.0%), 두 배 이상 뛴 계약도 41건(3.7%)이었다.새 집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임차인들이 이사 비용과 주거지 탐색에 따른 부담을 감수하기보다, 임대료가 오르더라도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례로 성동구 옥수동 ‘옥수파크힐스’ 전용 84㎡는 보증금 8억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세가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이 계약은 청구권 사용 신고가 없는 갱신계약으로 알려졌다.전세 보증금 5% 상승 계약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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