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세계’, 토론토서 첫 공개 후 극찬…심상치 않은 ‘세계의 주인’과 닮은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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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세계’와 ‘세계의 주인’, 사진제공|토론토국제영화제·바른손이앤에이[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작지만 단단한 한국영화 한 편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첫세계’가 전 세계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지난해 ‘세계의 주인’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을 잇는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첫세계’는 섬에서 살아가는 열일곱 살 소녀 진(심수빈)이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을 찾은 두재(김어진)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에서 깨어나는 낯선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작품은 섬세한 감정 묘사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첫세계’에 대해 “첫사랑을 단순한 낭만적 각성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를 뒤바꿀 수 있는 만남으로 접근한다”며 “10대 특유의 강렬한 감정을 어색한 몸짓, 불안한 목소리, 그리고 갑자기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욕망을 통해 섬세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특히 ‘첫세계’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플랫폼 섹션에 초청돼 더욱 눈길을 끈다. ‘문라이트’, ‘재키’ 등 세계적인 작품들이 소개된 플랫폼 섹션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지난해 ‘세계의 주인’에 이어 ‘첫세계’가 역대 두 번째다.‘첫세계’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 면에서 지난해 화제작 ‘세계의 주인’과 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더한다.두 작품 모두 전작을 통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여성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첫세계’는 2020년 ‘남매의 여름밤’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윤단비 감독의 신작이며, ‘세계의 주인’은 ‘우리집’, ‘우리들’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의 작품이다.신인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 전체의 섬세한 감정선을 이끌었다는 점도 닮았다. ‘세계의 주인’에서는 서수빈이 주인공을 맡아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고, ‘첫세계’에서는 심수빈이 주인공 진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토론토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두 작품의 닮은 행보가 국내 개봉으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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