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나마디 조엘진, 韓 육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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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디 조엘진. 사진출처=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나마디 조엘진. 사진출처=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나마디 조엘진, 韓 육상 희망

‘태양의 후예’에서 염소를 사달라던 소년이 10년 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로 4위를 기록했다. 메달까지는 불과 0.06초가 모자랐다.

한국이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남자 100m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마디 조엘진은 4위까지 올라서며 한국 단거리 육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런데 나마디 조엘진에게는 기록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이력이 있다.

그는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극 중 이치훈(온유 분)에게 신발 대신 염소를 사달라고 했던 소년이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드라마 속 소년은 배우가 아닌 육상선수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의 얼굴을 알아본 이들을 중심으로 ‘태양의 후예’ 아역 출신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추억 속 ‘염소 소년’이 아닌 한국 육상의 현재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시안게임 100m 결승 4위, 메달과의 격차는 단 0.06초였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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