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끼 항공기’ 논란에 “경호국이 하라는 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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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레드록 카지노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한 후 춤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있는 우리 친구들이 여러분과 아이들, ‘아메리칸드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급진 좌파들은 공산주의라는 재앙으로 그것을 파괴하려 한다”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서 몰래 내려 다른 군용기로 갈아탄 사실을 인정했다. 자신이 빠져나간 기존 전용기에는 고위 당국자와 기자들이 그대로 탑승해 ‘미끼 항공기’로 이용됐다는 논란에는 비밀경호국과 군의 지시에 따랐다고 해명했다.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출장을 마치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그들은 내가 다른 항공편, 다른 비행기를 타기를 원했다”며 “나는 그들이 말하는 대로 한다”고 밝혔다. 당시 위험 수준에 대해서는 “어떤 위협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거기에 대해 너무 많이 묻지는 않았다. 나는 위협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튀르키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구형 에어포스원에 공개적으로 탑승했지만, 반대편 출구로 몰래 내려 기내식 운반 차량을 타고 미 공군 C-32A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위치추적 신호를 끄고 ‘에어포스원’ 대신 ‘리치 18’이라는 일반 호출부호를 사용한 채 영국으로 향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빠져나온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와 군 관계자,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그대로 탑승해 있었다. 이들 상당수는 당시 대통령이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미끼 비행기’를 띄운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위협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옮겨 탄 비행기가 “더 큰 위험에 처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이란의 트럼프 대통령 암살 위협을 우려한 경호 당국이 이례적인 경호 작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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