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최고 타율·최다 안타’ 주축 줄이탈 속에서 버텨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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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올 시즌 팀 내 최고 타율과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올 시즌 팀 내 최고 타율과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내 최고 타율과 최다 안타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12도루, 출루율 0.320의 성적을 거뒀다. 22일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65승97패(승률 0.401)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MLB 최다 104패(58승·0.358)를 거둔 지구 최하위(5위) 콜로라도 로키스 덕분에 최하위를 면했다. 하지만 MLB를 통틀어 콜로라도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LA 에인절스(62승100패·0.383), 애슬레틱스(64승98패·0.395) 다음으로 승률이 낮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도 내리 패했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서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이적한 여파가 컸다. 로비 레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이스 아라에즈(필라델피아 필리스), 엘리엇 라모스(뉴욕 양키스), 패트릭 베일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시즌 초부터 함께했던 동료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정후 역시도 한때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됐다.

그런 와중에도 이정후는 팀 내 최고 타율과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도루는 모두 MLB 데뷔 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6월 중반에는 타율을 0.335까지 끌어올리며 타격왕 경쟁까지 펼쳤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뒤 부담이 가중되면서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지만, 팀 내 입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더욱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이정후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만 규정타석을 채웠기에 그의 활약은 분명 의미가 컸다. 데버스는 148경기서 타율 0.258, 37홈런, 98타점, 아다메스는 121경기서 타율 0.230, 21홈런, 51타점을 올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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