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위고비’ 개발박차… 대원제약, 정부 지원받아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

6 days ago 4

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정부 지원
차세대 비만치료제 목표
4년간 평균 34억 원 국비 및 정책 지원 제공

(왼쪽부터)이경준 대원제약 중앙연구소장 전무, 백인환 사장, 김주일 R&D부문장 부사장, 박상욱 연구기획팀장.

(왼쪽부터)이경준 대원제약 중앙연구소장 전무, 백인환 사장, 김주일 R&D부문장 부사장, 박상욱 연구기획팀장.
대원제약은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되며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10대 핵심산업 및 26개 품목에서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시장 진출과 미래 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첨단 제조, 에너지 신산업, 핵심 소재, 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4년간 평균 34억 원의 국비와 인력, 수출, 금융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는다.

대원제약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비만치료제 펩타이드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목표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와 젭바운드(성분명 티제파타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이다. 이를 위해 체중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위장관 부작용과 근감소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선정서 수여식에서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이번 선정으로 글로벌 성장 의지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혁신 신약 연구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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