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 현대자동차와 함께 9월 15일 현대자동차 판교 AVP본부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사고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시행 이후 실제 사고 상황에서 대응 절차와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가 원활히 작동하는지 사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실제 차량이나 시스템을 해킹하는 대신 가상의 사고 상황을 단계별로 부여해 각 기관이 실제와 동일하게 신고·보고·조치를 수행하는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나리오는 부품 협력사 서버가 해킹되고, 악성코드가 숨겨진 소프트웨어가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에 배포되어 이상 작동을 일으키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자동차 제작사와 부품사 등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을 반영한 것이다.

모의훈련은 총 5단계로 나뉜다. ① 사고탐지·신고 및 확산차단, ② 원인분석과 관계기관 공조, ③ 차량복구를 위한 단기조치(개선 소프트웨어 배포), ④ 취약점 해소와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최종조치, ⑤ 조치 적정성 확인 및 사고 종결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자동차의 이상신호 탐지 및 신고를 시작으로 KATRI의 기술 검토, 국토교통부 보고, KISA의 침해 원인 분석, 경찰청의 해커 추적·수사 등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점검했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사고는 일반 보안 사고와 달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공급망 침투 등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관계기관 간 공조 체계를 지속 보완하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안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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