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5~6월, 전남·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봄·여름 꽃 축제가 줄줄이 열린다.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오는 31일까지 세계장미축제를 연다. 국내 최다 규모인 전 세계 1004종의 장미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올해 축제는 ‘열여섯, 장미사춘기-설렘, 성장, 변화’를 주제로 공연·체험·야간 조명 등을 선보인다. 축제장을 기존 장미공원에서 기차마을 전역으로 확대해 더 넓은 공간에서 장미를 즐길 수 있다.
전북 임실군도 28~31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임실N장미축제를 개최한다. 2만2000그루의 장미를 배경으로 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색 서바이벌 이벤트 ‘임실N프로포즈 게임’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사전 선발된 커플 10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만들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수국이 만개하는 6월부터는 전남 해남·보성·신안·고흥에서 수국 축제가 이어진다. 4㎞ 길이의 팽나무길과 수국이 어우러진 신안 도초도 수국축제는 6월 20~29일 도초면 수국정원에서 열린다.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국축제는 6월 중순 개막하며 산자락 전체를 수국이 두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성 윤제림도 6월 중순 편백숲과 수국이 어우러진 힐링 축제를 연다. 바다를 배경으로 계단식 수국밭과 고양이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고흥 쑥섬도 수국 명소로 손꼽힌다.
전남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연꽃 축제인 무안연꽃축제는 6월 26~29일 회산 백련지에서 열린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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