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라는대로 갔다가” 美초보 등산객 3명, 해발 4000m 산서 조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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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스타산 전경. 사진=시스키유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해발 4000m 가량 산에서 인공지능(AI)으로 등산 경로와 준비물을 계획했던 등산객 3명이 조난됐다가 구조됐다.4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시스키유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31일 샤스타산 클리어 크리크 루트 인근에서 고립된 등산객 3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즈빌 출신의 초보 등산객들로, 등산 경로와 준비물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에 크게 의존했다고 셰리프국에 진술했다.셰리프국은 성명을 내고 이들의 판단에 대해 “치명적인 실수”라며 “제미나이는 이들에게 일행에게 필요한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음식과 물을 준비하도록 안내했다. 당초 8시간으로 계획했던 등반이 여러 날에 걸친 상황으로 바뀌면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등산객들은 해발 약 8400피트(약 2560m) 지점에서 야영을 한 뒤, 다음날 오전 3시 정상으로 향했다. 이들은 셰리프국이 권고한 정오의 하산 시점을 넘긴 오후 7시쯤 하산을 시작했다. 이들은 어두운 상태에서 산을 내려오던 중, 길을 잃었고, 하산 약 1시간 뒤 셰리프국에 전화를 걸어 방향을 물었다. 그러나 결국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머드 크리크 협곡으로 들어가게 됐다.이 과정에서 일행 중 한 명이 그날 밤 무릎을 다쳤고, 일행은 가파른 협곡 배수로에 고립됐다. 이들은 미 산림청(USFS) 등산 구조대가 다음 날 아침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그곳에서 비박했다. 구조대는 이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한 뒤 등산객들과 함께 무사히 출발 지점으로 돌아왔다.셰리프국은 샤스타산 클리어 크리크 루트에서 등산객들이 정상에 정오까지 도착하지 못했다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되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등산 중에는 자신이 올바른 경로에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휴대전화나 GPS 기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셰리프국은 “클리어 크리크 루트는 기술적인 등반 코스는 아니지만, 등산객의 체력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상이나 악천후, 계획에 없던 야간 체류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클리어 크리크 루트에서는 길을 잃고 머드 크리크 협곡처럼 더 위험한 지형으로 들어가면서 심각한 사고와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출발 전 현지 USFS 샤스타산 레인저 스테이션에 연락해 가장 정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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