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용인 라이브] 드링크 브레이크? 쿨링 브레이크? 비슷한 듯 다른 ‘폭염 대책’,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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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홍콩전에서는 경기 중 ‘드링크 브레이크(Drink Break)’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WBGT 기준 30도가 넘지 않아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는 실시되지 않았다.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홍콩전에서는 경기 중 ‘드링크 브레이크(Drink Break)’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WBGT 기준 30도가 넘지 않아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는 실시되지 않았다.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홍콩전에서는 경기 중 ‘드링크 브레이크(Drink Break)’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WBGT 기준 30도가 넘지 않아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는 실시되지 않았다.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홍콩전에서는 경기 중 ‘드링크 브레이크(Drink Break)’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WBGT 기준 30도가 넘지 않아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는 실시되지 않았다.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홍콩전에서는 전반 25분과 후반 25분 ‘드링크 브레이크(Drink Break)’가 전광판에 등장했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일부 경기에서는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가 적용되고 있다.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이 둘은 시행 조건부터 목적, 판단 기준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드링크 브레이크는 말 그대로 음료를 마시며 짧게 숨을 돌리는 시간이다. 기온이나 습도와 무관하게 실시할 수 있으며, 주로 선수들의 탈수를 막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의 사전 승인이 없어도 심판의 재량에 따라 실시 가능하고, 소요 시간도 1분 이내로 짧다. 무더운 날씨가 아니더라도 한낮 경기나 선수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주 활용된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오른쪽)이 파추카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쿨링 브레이크 도중 얼굴에 물을 끼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출처|FIFPro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오른쪽)이 파추카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쿨링 브레이크 도중 얼굴에 물을 끼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출처|FIFPro 홈페이지

반면 쿨링 브레이크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체온 상승과 열사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가깝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WBGT(Wet-Bulb Globe Temperature, 습구흑구온도) 기준이 섭씨 30도를 넘을 경우 쿨링 브레이크 실시를 권고한다. WBGT는 단순한 기온이 아닌, 습도, 태양 복사열, 바람 등을 반영한 더위 체감 지수다. 경기 감독관이 경기 시작 전 직접 측정해 판단하며, 심판과 주최 측의 협의 하에 시행된다. 소요 시간은 90초에서 3분 사이로, 드링크 브레이크보다 길고, 정식 경기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두 휴식 시간 모두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축구규칙 제7조 ‘경기 시간’ 조항에 명시되어 있다. IFAB는 “의료 목적의 일시적 중단으로서 드링크 브레이크(1분 미만)와 쿨링 브레이크(90초~3분)가 대회 규정에 따라 허용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일본-홍콩 1차전은 현장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지만,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WBGT 측정 결과 온도는 30도 미만으로 측정돼 쿨링 브레이크가 아닌 드링크 브레이크가 실시됐다. 유사해 보이지만 뚜렷하게 구분되는 드링크 브레이크와 쿨링 브레이크는 나날이 심화되는 폭염에 더욱 중요한 제도로 정착되고 있다.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용인|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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