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주식을 대체 왜 샀을까”…오답노트의 고수가 찍은 미래 10년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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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 IFC 사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펴낸 책 ‘BUY, SELL, HOLD’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금융계 인사의 추천사가 붙었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등 한국 자본시장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다. 이들이 한결같이 목 대표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남다른 성실함과 겸손함, 그리고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다. 매경플러스가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그를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정작 목 대표는 ‘위대한 투자자’라는 표현에 손사래를 쳤다. “제가 위대한 투자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20년 넘는 그의 투자 인생을 따라가보면 선후배 투자자들이 그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국내 주식에서 출발해 홍콩·인도·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현장을 누볐고 글로벌 펀드 운용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았다.그는 자신의 성공보다 실패에 대해 더 오래 이야기한다. “성공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게 훨씬 많습니다. 오답을 잘 연구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영’ 꿈꾼 제천 소년, 세계를 누비는 투자자로목대균은 1975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그곳에서 다녔다. 어린 시절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었다.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밤에 불을 끄면 산밖에 안 보이는 곳이었죠. 그런데 김우중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것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 그의 투자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꾼 것은 1997년 외환위기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1998년 학교로 돌아오자 세상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주가는 폭락했고 기업들은 무너졌다. 그때 우연히 찾은 곳이 서울대 투자연구회(SMIC)였다. 이곳에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강성부 KCGI 대표 등 훗날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투자자들과 인연을 맺었다.졸업 후인 2002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다. 그러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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