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1등급 기준이 상위 4%에서 10%로 넓어지면서, 같은 1등급을 받는 학생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의대와 최상위권 학과에서는 내신 등급만으로 학생을 가려내기 어려워지고, 같은 등급 안에서도 원점수와 수능 경쟁력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신 5등급제 전환이 실제 입시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의 분석을 들어봤다.
현 고2가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된다. 현재는 1등급 인원이 4%이내, 2등급 11%이내, 3등급 23%이내 등으로 이뤄진 9등급제이다. 5등급제에서는 1등급 인원이 10%이내, 2등급 34%이내, 3등급 66%이내로 변경된다. 내신 동점자 인원이 얼마만큼 확대되느냐가 입시의 핵심 변수가 된다.
현재 고2 학생들 중 1학년 1, 2학기 전국 17개시도에서 전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4588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내신 5등급제가 첫 적용된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때 전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7373명이었고, 2학기때 전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7541명이었다. 1·2학기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4588명으로 확인되었다.
1학기 전과목 1등급 7373명 중 62.2%, 2학기 전과목 1등급 7541명 대비시에는 60.8%이다. 한 학기에 전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2학기까지 이어진 학생은 대략 60%정도 2학기 모두 1등급을 받은 셈이다.
9등급제에서는 2024학년도 1학년 1·2학기 전과목 1등급 학생은 712명이었고, 2023학년도는 739명이었다. 2024년 1학년 1학기때 전과목 1등급은 1508명이었고, 1학년 2학기때에는 1515명이었다. 두 학기 모두 전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은 712명으로 1학기 전과목 1등급학생의 47.2%, 2학기 전과목 1등급 학생 1515명의 47.0%이었다. 9등급제에서는 한 학기 때 전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대략 47% 학생이 두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셈이다.
9등급제에서 전과목 1등급이 712명(2024년 1학년 1·2학기 합산)에서 5등급제 전환 2025년에는 4588명으로 6.4배 증가했다. 전과목 1등급 인원이 현재보다 급등할 수 있는 상황이고, 남은 2~3학년 학기를 감안해보더라도 2000명~3000명대를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1, 2, 3학년 전과목 1등급이 2000명 이상 발생할 경우, 의대 또는 최상위권 학과들에서는 학교내신 등급만으로는 선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내신이 극단적으로 우수한 전과목 1등급 상황으로 볼 때, 1등급대, 2등급대 등으로 등급이 내려갈 때도 현행 9등급제보다는 동점자가 대량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4% 1등급이 10% 1등급으로 바뀔 경우, 1등급 증가인원은 6배 이상이 최상단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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