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대 은행 특판에 VIP 자금 3.6조 몰렸다…반년 만에 작년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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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단독] 5대 은행 특판에 VIP 자금 3.6조 몰렸다…반년 만에 작년의 68% 가입자는 9%뿐인데 판매액은 27%1인당 가입금액 일반 고객의 3.6배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사진=연합뉴스] 5대 은행의 특판 예·적금에 고액자산가(VIP)들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VIP 고객의 특판 가입금액은 3조5700억원을 넘어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70%에 달했다. 특판 가입자 10명 중 VIP 고객은 1명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전체 판매금액에서는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은행들이 신규 고객 유치와 수신 확대를 위해 선보이는 특판 상품이 기존 고액자산가들의 목돈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1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특판 예·적금에 가입한 VIP 고객은 16만5720명, 가입금액은 3조5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VIP 가입금액 5조2158억원의 68.5%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년 만에 지난해 1년 실적의 약 70%를 채운 것이다.올해 상반기 5대 은행의 전체 특판 가입자는 180만3836명, 가입금액은 13조316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VIP 고객은 가입자 수 기준으로 9.2%에 불과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26.8%를 차지했다. VIP의 판매금액 비중이 가입자 비중의 약 2.9배에 달한 것이다. 특판을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일반 고객이지만 실제 자금 규모에서는 고액 예치 고객의 영향력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고객 한 명이 맡기는 금액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VIP 고객의 1인당 평균 특판 가입금액은 약 2155만원으로 일반 개인고객의 약 600만원보다 3.6배 많았다. VIP 고객 한 명이 일반 고객보다 평균 1555만원가량을 더 예치한 셈이다.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VIP 특판 가입금액이 1조58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 8706억원, 신한은행 7313억원, KB국민은행 3526억원, 하나은행 265억원 순이었다.특히 신한은행의 VIP 특판 가입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1098억원이었던 VIP 가입금액은 올해 상반기 7313억원으로 6.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VIP 가입자는 4만5504명에서 4만9676명으로 9.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241만원에서 1472만원으로 6배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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