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메리츠, MBK 골프존카운티 엑시트에 인수금융 5000억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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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10월27일 14시2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마켓인]메리츠, MBK 골프존카운티 엑시트에 인수금융 5000억 댄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메리츠증권이 더시에나그룹의 골프존카운티 인수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골프존카운티 지분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5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 인수 측인 더시에나그룹-씨엘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메리츠증권이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합류한다. 매각 대상은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를 통해 보유한 골프존카운티 지분 58.37%(전환우선주 포함)다. MBK파트너스는 2대 주주 골프존홀딩스 지분에 대한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도 갖고 있어 경영권 지분 전량 매각이 가능하다.

메리츠와 MBK는 홈플러스 사태에서 최대 채권자와 최대주주로 맞선 관계다. 홈플러스가 요청한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문제를 두고 지난 6월 양측은 입장문으로 서로를 비판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법원이 7월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직후에도 양측의 책임 공방은 계속됐다. 이후 메리츠가 MBK와 김병주 회장의 2000억원 전액 연대보증 조건으로 DIP 대출을 결정하면서 홈플러스 회생은 재개, 현재 재매각 절차도 가동 중이다.

홈플러스 딜에서 MBK와 대립각을 세운 메리츠가 이번 골프존카운티 딜에선 MBK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돕는 입장이 됐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1조5000억원~2조원 수준(차입금 포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리츠가 전체 인수자금의 3분의1 가량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번 인수금융은 메리츠증권 내 기업금융본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 출범 당시 재무적투자자(FI)로 1140억원을 투자한 뒤 약 2900억원을 추가로 넣었다. 2022년 골프존카운티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면서 매각을 추진해 왔고, 올해 3월 모건스탠리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본격화한 바 있다.

한편 인수 측과 매각 측은 이르면 다음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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