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5월 24일)

1. 서울시가 재건축 단지 내 임대주택을 ‘로열층·한강뷰’에도 배치하라고 요구하면서 재건축조합들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여의도 공작아파트에 한강뷰·고층에 임대와 분양을 구분 없이 공개추첨하는 방식으로 배정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기존 재건축단지들은 조합원 물량을 우선 배정한 후 남은 가구에 공공임대를 배치했는데, 서울시가 조합원 우선권을 박탈한 것입니다. 잠실주공5단지·여의도 공작아파트· 압구정3구역 등 한강변 고급 주거지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을 등록받을 수 있는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반(反) 유대주의 근절 조치를 요구했는데 하버드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지시간 22일 소설미디어에 “하버드대가 법을 준수하지 않음에 따라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 SEVP 인증을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SEVP 인증 상실로 더 이상 외국인 학생을 받을 수 없고, 기존 외국인 학생도 학교를 옮겨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3.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규모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현재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과 관련해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4. 대선을 11일 앞둔 23일 진행된 두 번째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각 후보들이 네거티브도 불사하는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년”이라면서 “그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원하셨지만,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가짜 검사인가”라며 과거 의혹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사이비 호텔 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에 대해 바보라고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어디 있는지 돌아본다”며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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