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얼마든 그 경비원 데려와라”...무법자 비둘기떼 80% 정리했다는 ‘엘차로’

2 hours ago 3

국제 > 글로벌 사회 “몸값 얼마든 그 경비원 데려와라”...무법자 비둘기떼 80% 정리했다는 ‘엘차로’ 업데이트 : 2026.09.28 09:59 닫기 멕시코 공장 내 ‘비둘기와의 전쟁’가짜 눈·음향 효과도 안 통했지만매 엘차로의 300회 비행 순찰로비둘기 흔적 무려 80% 급감 효과직원들도 사진 찍을만큼 인기몰이 포드는 엘 차로가 300회 이상의 비행을 기록했으며, 그 결과 조류 활동이 약 80% 감소했다고 밝혔다. FORD 멕시코 북부 에르모시요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조립 공장. 연간 30만 대가 넘는 픽업트럭과 SUV를 생산하는 축구장 수십 개 규모(약 1120만 평방피트)의 대형 공장에는 43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이색적인 경비원 한 마리가 근무하고 있다. 키 약 60cm의 해리스매(Harris‘s Hawk) ‘엘 차로(El Charro)’가 그 주인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어로 ‘멕시코 카우보이’를 뜻하는 이름의 엘 차로가 포드 공장 하늘을 순찰하며 다른 조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의 임무는 공장 안팎을 점령해 작업 환경을 저해하던 비둘기 퇴치다.포드 에르모시요 공장은 수년간 비둘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비둘기가 공장 내부로 들어와 조명 장치나 정밀 조립 기계 사이에 끼어들기 일쑤였고, 갓 도색을 마친 차량에 새 분변을 떨어뜨려 광택 작업에 큰 차질을 줬다. 작업자들의 위생과 안전 위험도 커졌다.포드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포식자의 울음소리를 틀거나, 포식자의 눈을 모방한 모형을 곳곳에 설치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비둘기들은 공장 환경에 완전히 적응해 출입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가 내부로 돌진할 정도였다.공장 유지보수 매니저 헤수스 테란은 매를 이용한 전통 사냥 기술인 ‘매사냥(Falconry)’에 주목했다. 전담 매사냥꾼을 고용해 매를 순찰시키는 친환경 조류 퇴치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첫 시도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처음 투입된 매 찰리노는 순찰 중 다른 야생 매와 시비가 붙어 함께 날아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긴급 투입된 후임자가 바로 현재의 엘 차로다. 엘 차로는 오후에 배를 채운 뒤 출근해 하루 2~3시간씩 공장 외곽 절반을 순찰한다. 비둘기가 모이는 핫스팟을 탐색하고 둥지 위치를 찾아내 작업자들에게 알리는 방식이다.엘차로는 지금까지 300회 이상, 총 1170시간 넘게 비행하며 관측 지역 내 비둘기 활동 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