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절단 北플라스틱 지뢰, 우리軍 지뢰 폭약의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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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北지뢰 후폭풍] 폭발력 강해 반경 수m까지 피해 목함보다 화력 세… 탐지도 어려워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의 ‘주범’으로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가 지목된 가운데 29일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3차 합동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의 위력과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지반보병지뢰는 목함지뢰처럼 살상보다는 발목 절단 등 중상을 유도하는 대인지뢰다. 이를 통해 주변 인력의 부상자 구출 활동을 저지하고, 후송 작전에 부담을 주려는 전술적 목적이 강하다. 이번에 발견된 수지반보병지뢰는 2015년 북한의 지뢰 도발에 사용된 목함지뢰와 유사한 직사각형 외형을 갖고 있다. 장약·신관이 들어있는 내부 구조도 목함지뢰와 비슷하지만, 몸체가 플라스틱(수지)으로 제작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무상자로 제작된 목함지뢰와 마찬가지로 금속 성분·함량이 적어서 일반적인 금속탐지기로는 탐지가 힘들다. 몸체 윗부분에 설치된 경첩 형태의 뚜껑 표면에 돌출된 격자무늬가 형성된 것도 주요 특징이다. 상자 형태의 내부엔 주장약과 신관 조립체가 들어간다. 주장약은 화약 성분(RDX)과 TNT를 혼합한 ‘폭약 블록’ 형태로 내부 고정 돌기에 의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돼 있다. 신관은 러시아제 기계식 범용신관(MUV)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반보병지뢰의 폭약량은 250g으로 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약 29g)보다 8배 이상 많고, 목함지뢰(200∼220g)도 능가한다. 플라스틱 몸체 특성상 금속 파편 효과는 작지만, 다량의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고폭탄 폭풍이 지표면의 돌이나 흙을 파편화해서 사방으로 날려 보낸다. 지뢰를 밟은 사람의 발목·다리 절단은 물론이고 반경 수 m의 주변 인원에게도 폭풍과 2차 파편으로 심각한 다발성 손상을 입힐 만큼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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